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2021년 연간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6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며 “예상보다 이른 7개 분기만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천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3분기 LCD 수급 호조에 힘입어 평균 판매가격(ASP)이 예상치를 웃돌고 재택근무와 온라인교육 장기화로 정보기술(IT) 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면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T제품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되고 애플에 플라스틱올레드(POLED)패널 공급효과가 나타나면서 흑자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2020년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1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7%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하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IT패널 수요감 소와 LCD패널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플라스틱올레드는 애플 출하량이 2천만 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1년에도 북미 고객사에서 플라스틱올레드 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했다. 광저우 화이트올레드(WOLED) 라인도 2021년 상반기에 월 3만 장 규모 추가 증설을 진행해 올레드TV패널 출하량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상반기 영업적자가 예상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면서도 “2021년 실적 반등을 기대하며 긴 호흡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