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대규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9월8일 열린 보험업계 세미나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8일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언택트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서비스 및 플랫폼을 뜻하는 신조어다.
기조발표를 맡은 성 사장은 “올해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 너무나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는 비대면 문화 확산과 경제의 디지털 전환으로 보험산업도 변화의 기로에 놓였다”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사회와 경제환경 변화에 맞춰 대면영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바꿔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와 규제 강화로 보험산업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변화를 기회로 이끄는 리더십을 갖춰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비대면 중심 영업환경 변화가 보험업 관점에서 위기로 인식될 수 있지만 인슈어테크를 활용하면 고객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사장은 “보험업계 리더가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보험산업 환경 변화를 성장의 기회로 이끄는 데 힘써야 한다”며 “리더가 먼저 변화해야 회사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시장을 주목해 보험사고 위험률을 낮추고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했다.
성 사장은 보험사가 대형 IT기업과 협력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서 보험업 규제 개선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는 요청도 내놓았다.
성 사장은 “아무리 업계에서 변화를 외쳐도 게임의 법칙인 보험업 규제가 바뀌지 않으면 변화가 어렵다”며 금융당국이 규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