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증가하고 전지(배터리)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9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LG화학 주가는 7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석유화학부문과 관련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려가 오히려 수혜로 전환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트북 등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이라고 말했다.
3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5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하는 내구재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수요 강세와 낮은 원가라는 최상의 조합이 이어지고 있다”며 “ABS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는 현재 역사적 고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전지(배터리)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주가치를 좌우하는 전기차전지의 외형 성장도 광폭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 전기차전지 매출은 중대형제품 기준으로 3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ID3, ID4를 향한 전지 공급 증가를 반영해 전기차 전지 매출을 기존 추정치보다 17% 높였다.
3분기 LG화학 전지부문은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25%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9월 예정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 등으로 LG화학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대세를 이어갈 상업적 기술은 LG화학이 선도하고 있고 양산기술 등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LG화학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9450억 원, 영업이익 1조8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0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3분기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증가하고 전지(배터리)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96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LG화학 주가는 74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석유화학부문과 관련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우려가 오히려 수혜로 전환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트북 등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이라고 말했다.
3분기 석유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5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매출의 70% 수준을 차지하는 내구재 및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수요 강세와 낮은 원가라는 최상의 조합이 이어지고 있다”며 “ABS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는 현재 역사적 고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전지(배터리)에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주가치를 좌우하는 전기차전지의 외형 성장도 광폭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 전기차전지 매출은 중대형제품 기준으로 3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ID3, ID4를 향한 전지 공급 증가를 반영해 전기차 전지 매출을 기존 추정치보다 17% 높였다.
3분기 LG화학 전지부문은 영업이익 16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3분기보다 125%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9월 예정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 등으로 LG화학의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막연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하지만 대세를 이어갈 상업적 기술은 LG화학이 선도하고 있고 양산기술 등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LG화학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9450억 원, 영업이익 1조8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0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