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정부의 보험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화재는 보험 판매채널의 우위를 바탕으로 우량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고 방대한 고객데이터와 자본력을 활용해 독창적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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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금융위원회가 18일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르면 앞으로 보험상품 가격 자유화를 위해 보험료 산정의 근간이 되는 위험률 조정한도(±25%)는 2016년부터 폐지된다.
위험률 조정이 급격히 이뤄져 보험료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위험률 조정한도는 2016년 ±30%, 2017년은 ±35%로 제한한 후 2018년부터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위험률 조정한도가 폐지되면 보험사가 보험상품 가격을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게 된다.
신상품 개발시 보장되는 배타적 사용기간도 최대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난다. 배타적 사용 기간은 맨 먼저 신상품을 개발한 보험사 저작권 보호를 위한 것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우 삼성화재는 과거 고가 보험료 전략에서 현재는 판매채널 우위를 바탕으로 우량고객을 확보해 양호한 손해율을 보이고 있다“며 ”2위권 기업의 대당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올라갔지만 삼성화재와의 손해율 격차는 오히려 10%포인트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장기보험에서도 삼성화재와 2위권사의 손해율 격차가 줄어들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손해율이란 것은 보험료 외에도 전체보험료 가운데 사망답보의 비중과 보험계약 최종심사, 판매채널 구성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삼성화재는 이런 요인들에서 타사대비 앞서 있기 때문에 현재의 비교우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배타적 사용기간 확대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독창적 상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판매채널, 자본력이 필수”라며 “삼성화재는 이런 요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어 독창적인 상품 개발을 통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