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6-25 09:09:47
확대축소
공유하기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도체소재 매출비중이 높아진 만큼 주가 저평가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지용석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상대적으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낮은 디스플레이소재 매출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소재업종에서 가장 주가가 저평가 받았던 종목”이라며 “다만 올해 사업부문별 매출비중 전망치는 반도체소재 55%, 디스플레이소재 45%가량으로 주가 저평가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바라봤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과거에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디스플레이소재에 집중했지만 2014년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메모리 반도체용 고순도 불산계 식각액과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용 PR(Photoresist)박리액, PR 핵심원료(Monomer, Polymer, PAG) 등 반도체소재 매출비중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정 연구원은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이후 메모리반도체와 LCD업황이 모두 안 좋았던 2018년을 제외하고선 매년 꾸준히 실적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동종업계 3위 수준으로 더 이상 주가가 저평가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 북미 및 유럽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IT 수요 회복세로 모바일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에 공급 차질, TV 수요 부진, 패널 재고 증가 등 최악의 상황을 겪은 디스플레이업황도 하반기에 회복될 일만 남았다”고 봤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2020년 매출 4936억 원, 영업이익 7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3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