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커머스사업 담당 자회사 SK스토아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는 올해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쇼핑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워 실적 고공행진에 힘을 더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로 TV홈쇼핑시장은 성장 한계를 마주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T커머스시장은 급격하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를 결합한 단어로 미리 녹화한 방송을 통해 인터넷TV와 모바일 채널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T커머스는 스마트TV 보급률 증가, TV리모컨의 진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의 활성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 등에 힘입어 기존 TV홈쇼핑 이용자들뿐 아니라 2030 젊은 세대들을 유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취급고 기준 국내 T커머스시장 규모는 2016년 9980억 원 수준에서 2018년 2조8천억 원으로 커졌다. 2019년에는 4조 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SK텔레콤 100%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토아도 외형성장을 거듭하며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문에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SK스토아는 2015년 SK브로드밴드에서 ‘B쇼핑’으로 론칭한 뒤 2017년 SK스토아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2019년 4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지분 전부를 인수하면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텔레콤은 SK스토아를 자회사로 두면서 커머스사업에서 오픈마켓 11번가에 더해 T커머스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SK스토아는 2017년 매출 51억 원, 2018년 매출 1164억 원을 냈는데 SK텔레콤 편입 첫 해인 2019년에는 매출 1961억 원을 거두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모바일, PC채널로 상품 판매채널을 넓히고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44% 넘게 늘어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SK스토아는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45억 원을 내며 2019년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수익성도 더욱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 11번가는 매출이 9% 감소했고 영업손실 48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스토아는 현재의 실적 호조보다도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회사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 미디어커머스시장의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도 올해 모바일쇼핑부문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과 시너지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18년 KT올레TV 기준 TV 채널을 30번에서 4번으로 옮겨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2019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센터를 완공해 성장의 토대를 다진 만큼 올해는 급성장하는 모바일쇼핑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우선 올해 초 기존 커머스사업본부를 커머스사업 1, 2그룹으로 분리해 커머스사업 1그룹이 TV쇼핑을, 커머스사업 2그룹은 모바일사업을 운영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윤 대표는 김형준 SK스토아 리빙사업팀장을 커머스사업2그룹장으로 직접 발탁했고 커머스사업 2그룹 조직을 통해 모바일에 상품 경쟁력 강화, T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모바일 사업모델 발굴, SK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 발굴에 힘쓸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 부분에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연계해 협력을 강화하고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을 홈쇼핑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확대 도입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올해 1월 T커머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 그래픽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스튜디오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첫 방송에서는 LG전자의 코드제로 A9 무선 청소기를 판매했는데 가상스튜디오에서 LG전자의 가전매장을 쇼룸으로 구현해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 대표는 가상스튜디오 도입에 관해 “홈쇼핑방송에서도 영상의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감형 가상현실 방송을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콘텐츠 전문가’다.
CJ미디어에 입사해 방송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지냈고 2006년 tvN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 뒤 TV조선을 거쳐 미디어와 커머스사업에 힘을 싣고 있던 SK브로드밴드에 영입됐다.
2017년 말 SK브로드밴드에서 분사해 독립한 SK스토아를 맡아 SK그룹의 T커머스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는 올해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쇼핑부문을 집중적으로 키워 실적 고공행진에 힘을 더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오늘Who] 윤석암, SK텔레콤 기술력 기반해 SK스토아 T커머스 키워](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5/20200512154219_58635.jpg)
▲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
12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로 TV홈쇼핑시장은 성장 한계를 마주하고 있는 반면 인터넷과 TV가 결합한 T커머스시장은 급격하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T커머스는 TV와 커머스를 결합한 단어로 미리 녹화한 방송을 통해 인터넷TV와 모바일 채널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T커머스는 스마트TV 보급률 증가, TV리모컨의 진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의 활성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 등에 힘입어 기존 TV홈쇼핑 이용자들뿐 아니라 2030 젊은 세대들을 유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T커머스협회에 따르면 취급고 기준 국내 T커머스시장 규모는 2016년 9980억 원 수준에서 2018년 2조8천억 원으로 커졌다. 2019년에는 4조 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SK텔레콤 100%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토아도 외형성장을 거듭하며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문에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SK스토아는 2015년 SK브로드밴드에서 ‘B쇼핑’으로 론칭한 뒤 2017년 SK스토아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2019년 4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지분 전부를 인수하면서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텔레콤은 SK스토아를 자회사로 두면서 커머스사업에서 오픈마켓 11번가에 더해 T커머스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SK스토아는 2017년 매출 51억 원, 2018년 매출 1164억 원을 냈는데 SK텔레콤 편입 첫 해인 2019년에는 매출 1961억 원을 거두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모바일, PC채널로 상품 판매채널을 넓히고 상품군을 다양화하면서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44% 넘게 늘어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SK스토아는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45억 원을 내며 2019년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수익성도 더욱 높이고 있다.
같은 기간 11번가는 매출이 9% 감소했고 영업손실 48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스토아는 현재의 실적 호조보다도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회사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 미디어커머스시장의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본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도 올해 모바일쇼핑부문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 계열사들과 시너지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2018년 KT올레TV 기준 TV 채널을 30번에서 4번으로 옮겨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고 2019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센터를 완공해 성장의 토대를 다진 만큼 올해는 급성장하는 모바일쇼핑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우선 올해 초 기존 커머스사업본부를 커머스사업 1, 2그룹으로 분리해 커머스사업 1그룹이 TV쇼핑을, 커머스사업 2그룹은 모바일사업을 운영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윤 대표는 김형준 SK스토아 리빙사업팀장을 커머스사업2그룹장으로 직접 발탁했고 커머스사업 2그룹 조직을 통해 모바일에 상품 경쟁력 강화, T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모바일 사업모델 발굴, SK그룹 계열사 사이 시너지 발굴에 힘쓸 계획을 밝혔다.
콘텐츠와 서비스 차별화 부분에서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와 연계해 협력을 강화하고 증강현실(AR) 등 정보통신기술을 홈쇼핑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확대 도입하고 있다.
SK스토아는 올해 1월 T커머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차원 그래픽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스튜디오 방송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상스튜디오를 활용한 첫 방송에서는 LG전자의 코드제로 A9 무선 청소기를 판매했는데 가상스튜디오에서 LG전자의 가전매장을 쇼룸으로 구현해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하는 느낌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윤 대표는 가상스튜디오 도입에 관해 “홈쇼핑방송에서도 영상의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감형 가상현실 방송을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미디어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콘텐츠 전문가’다.
CJ미디어에 입사해 방송본부장과 경영기획실장을 지냈고 2006년 tvN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 뒤 TV조선을 거쳐 미디어와 커머스사업에 힘을 싣고 있던 SK브로드밴드에 영입됐다.
2017년 말 SK브로드밴드에서 분사해 독립한 SK스토아를 맡아 SK그룹의 T커머스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