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 |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DG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7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 주가는 7일 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1분기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은 다소 악화했다”며 “전반적 지표, 대외여건 등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8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15%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건전성 악화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DGB금융지주는 원리금 상환유예를 신청한 대출규모가 요주의 여신의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 연구원은 “정부 대출지원 등으로 일시적 안정 추세가 이뤄질 수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이연된 잠재 부실이 하반기 이후 부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경기 악화로 대구지역 제조업이 침체에 빠진 점도 위 요인으로 꼽혔다.
DGB금융지주는 기업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66.9%에 이른다. 제조업 경기 악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8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42.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