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막바지 교섭에 나섰지만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노조는 23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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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갑한(오른쪽) 현대차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이 2014년 10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2014 임금과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차 임단협 본교섭을 열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노사는 최대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통상임금 확대안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을 받아들이되 다른 수당을 비롯한 임금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임금을 놓고도 회사 측은 현재의 상여금 제도를 폐지하고 상여금 750% 가운데 614% 상당을 기본급화하자고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임금 인상과 관련해 기본급 8만1천 원 인상, 성과급 350% + 300만 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29차 본교섭이 결렬되면서 23일 4시간 부분파업, 24일과 25일 각각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현대차는 4년 연속 파업기록을 세우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