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68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 순이익 53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90.5%, 순이익은 71.4%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외부 도입상품의 유통 중단과 수두백신의 수출물량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실적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늘어나는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혈액제제 국내 매출은 2.2%로 증가하며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매출에서도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각각 48.6%, 83.9%의 높은 성장흐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 연결대상 계열사는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엠에스는 1분기에 매출 222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16.3%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폭을 줄이며 개선됐다.
진단전문기업 GC녹십자랩셀은 1분기에 매출 123억 원을 거뒀다. 검체검진서비스 분야의 성장흐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0% 늘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비용은 2018년보다 67% 증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원가 상승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며 올해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최근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대규모 독감백신 수주를 이끌어낸 만큼 2분기에는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