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서해에서 인공강우를 실험한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이용해 발생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실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을 환경부의 미세먼지 관측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다.
실험 과정은 먼저 기상장비를 활용해 연직 기온, 습도, 바람 등의 기상 여건 및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한 뒤 실험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다.
이어 기상항공기가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하면 국립기상과학원은 구름과 강수입자 변화사항을 관측한다. 또 천리안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를 활용해 인공강우 생성효과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기상관측선이 해안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살포 후까지 대기의 미세먼지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한다.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연구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합동실험이 마련됐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17년 말 기상항공기 도입 뒤 인공강우 심화실험을 통해 일부 지역의 강수 증가현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감소효과는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현재 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인공강우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해 수자원 확보대책 및 미세먼지 저감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킹에어 350)를 이용해 발생된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한 합동실험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 방콕 상공서 인공강우 뿌리는 태국 공군 수송기.
기상청은 올해 첫 인공강우 실험을 환경부의 미세먼지 관측과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분석한다.
실험 과정은 먼저 기상장비를 활용해 연직 기온, 습도, 바람 등의 기상 여건 및 미세먼지 상황을 분석한 뒤 실험에 적합한 장소를 찾는다.
이어 기상항공기가 인공강우 물질인 요오드화은 연소탄 24발을 살포하면 국립기상과학원은 구름과 강수입자 변화사항을 관측한다. 또 천리안 기상위성과 기상레이더를 활용해 인공강우 생성효과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기상관측선이 해안지역과 해양 상공의 기상을 관측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해상의 기상관측선과 내륙의 도시대기측정소 등에서 인공강우 물질 살포 전부터 살포 후까지 대기의 미세먼지농도 변화를 연속적으로 관측한다.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연구돼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합동실험이 마련됐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17년 말 기상항공기 도입 뒤 인공강우 심화실험을 통해 일부 지역의 강수 증가현상을 확인했다. 하지만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감소효과는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인공강우의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현재 기초연구 단계에 있는 인공강우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해 수자원 확보대책 및 미세먼지 저감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