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 '5G 단독규격' 장비 개발 성공

▲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단독규격(SA) 교환기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5G 연구소에서 SK텔레콤 연구원들이 5G SA 교환기를 테스트하는 모습.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규격(SA)’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5G 단독규격(SA) 교환기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5G 국제 표준은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Non-standalone·5G-LTE 복합)’와 전체 네트워크를 오롯이 5G 장비로 구성하는 ‘5G SA(Standalone·5G 단독 규격)’로 나뉜다.

SA규격은 NSA규격보다 기술 개발이 어렵지만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지난해 12월 5G NSA 기술 개발을 마쳤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개발한 '5G SA 교환기'는 무선기지국과 인터넷망 사이에서 데이터 전송을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교환기에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데이터 가속 기술, 기능 모듈화 등의 기술이 탑재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이 교환기와 관련한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면 초기 5G보다 약 2배 정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에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교환기 성능을 높이고 부가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6월 5G SA 표준이 발표된 뒤 발빠르게 기술 개발에 돌입해 성과를 조기에 낼 수 있었다”며 “5G는 오랜 기간 국가 핵심 인프라로 활용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으로 상용화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