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내년 초로 내다봤다.
23일 외국언론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러시아 라디오방송 ‘에코 모스코바’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2019년 1월1일 이후에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초 열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2017년 북한에 핵 공격을 논의한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볼턴 보좌관은 “절대로 아니다”라며 “내가 알기로는 결코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며 “올해 여름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는 등 전례가 없는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하겠다’고 한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