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이란의 원유 생산량 및 수출량 감소를 향한 우려가 높아졌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1%) 상승한 69.36달러에 장을 마쳤다. |
2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1%) 상승한 69.3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49달러(0.62%) 오른 79.78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증산 의지를 나타냈지만 이란의 원유 생산량과 수출량 감소 우려로 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100만 배럴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언해 서부택사스산 원유가 한때 68달러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22일 한 인터뷰에서 “이란의 원유 공급을 대체할 방법이 없다”며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 유가는 오르고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란의 생산량 감소 우려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피살 사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고조돼 유가도 상승 반전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