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공부문 전체에서 채용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교통공사의 ‘고용 세습’ 문제와 관련해 “공공부문 전체에 걸쳐서 틀림없이 왜곡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첫 번째)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여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징적 정책이 무너질까봐
박원순 서울시장을 억지로 감싸고 돈다”며 “지금 나온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으니 정신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직 채용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였다”면서 “국정 전체의 기초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통계도 조작하고 외교를 포함한 온갖 분야에 분식이 일어나는 상황에 감사원이 감사를 제대로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의 도덕성과 국전 운영 역량이 얼마나 낮은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특별히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렇지만 비리가 있었다면 큰 문제”라며 “객관적 감사를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3월1일 무기계약직 128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