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전자상거래(커머스), 보안, 미디어 등 비통신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8일 “SK텔레콤의 비통신부문 3대 성장동력인 커머스, 보안 및 미디어의 성장 가시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의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비전을 봐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11번가를 통해 전자상거래사업을 키우고 있다.
11번가는 몇 년 동안 대규모 마케팅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마케팅 비용을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자상거래는 의미 있는 수준의 시장 점유율에 도달하면 안정적 영업이 가능해지는 대표적 분야이다. 11번가는 국내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9년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올해 ADT캡스를 인수함으로써 보안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ADT캡스는 이미 1400억 원 수준의 연 매출을 내는 기업으로 SK텔레콤의 새 성장동력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 SK그룹과 시너지, SK텔레콤의 정보통신 기술(ICT) 접목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사업에서는 옥수수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인 옥수수는 젊은층의 시청자를 중심으로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비통신부문의 의미 있는 성장이 가시화되면서 SK텔레콤은 2019년 이후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