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HIC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로부터 거두는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RFHIC의 2019년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미국에서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점은 큰 위험 요소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RFHIC는 무선통신과 방위산업에 쓰이는 트랜지스터와 전력 증폭기를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로 화웨이 등 통신장비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RFHIC는 올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화웨이로부터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영국, 호주를 중심으로 화웨이 통신장비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RFHIC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는 여전히 세계 네트워크장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위상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 중국 통신사들이 예상보다 빨리 5G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화웨이가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크다.
게다가 화웨이는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비중을 계속 확대하는 추세여서 RFHIC는 화웨이에서 거두는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RFHIC가 화웨이로부터 내는 매출이 2019년에는 7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의 후발 통신사업자까지 5G 투자에 가세한다면 RFHIC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FHIC는 2019년 매출 1326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21.76%, 영업이익은 25.0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