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10-17 18:17:53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매출 1위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유럽 현지에 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을 유럽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의 적응증(치료 대상)은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이며 17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유럽에 출시될 계획”이라며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미라는 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Anti TNF-α)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매출이 약 20조 원(184억2700만 달러)에 이른다.
휴미라는 최근 조지 스미스 미국 미주리대 교수 등 3명이 휴미라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휴미라 특허는 유럽에서 10월15일 만료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 유럽에서 임랄디 최종 판매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해왔고 올해 4월 애브비와 특허 분쟁에 합의하면서 걸림돌을 제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임랄디 출시로 2016년 베네팔리와 플릭사비, 2018년 3월 온트루잔트에 이어 4종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게 됐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임랄디 출시로 그 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이 모두 출시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고 말했다.
이안 헨쇼 바이오젠 바이오시밀러 사업본부장은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시장의 선두적 위치를 활용하여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