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의 신생기업을 적극 키우겠다는 목표로 500건에 이르는 신생기업의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새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17일 외부 신생기업의 신규 과제 15건을 지원 대상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안내 이미지. |
이날 선정된 신생기업을 포함해 향후 5년 동안 500건에 이르는 IT분야 신생기업의 연구과제가 삼성전자의 새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사내벤처를 포함한 내부 임직원의 과제 200개와 외부 신생기업의 과제 300개를 지원 대상으로 선발해 안팎으로 신생기업 육성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그룹이 8월 초 180조 원의 투자계획과 함께 한국 신생기업 생태계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발표를 내놓은 뒤 이어진 후속 조치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공모전을 개최해 지원 대상 신생기업을 선발하고 상시 선발도 병행해 경쟁력을 갖춘 IT분야 신생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올해 선발된 15개의 외부 신생기업은 서울 우면동의 삼성전자 R&D캠퍼스에 1년 동안 무상으로 입주해 회의실 등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상무는 "사회 전반에 신생기업 생태계를 확대해 육성에 힘쓰겠다"며 "삼성전자와 협력도 적극 추진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