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새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를 놓고 논의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강원도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임시(정책)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 참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민주노총은 현재 노사정대표자 6인 회의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하는 새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이 6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경제사회노동위 출범의 토대가 마련됐지만 민주노총이 불참하고 있어 공식적으로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경제사회노동위 참여를 놓고 민주노총 안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 치열한 토론이 예상된다"며 "민주노총은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충분한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안에는 사회적 대화기구를 놓고 참여에 반대하는 투쟁파와 찬성하는 대화파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많은 분들이 시대상황과 국민들의 희망에 따라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민주노총이 임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던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집행부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았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