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주가가 오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경쟁 심화와 북미시장 침체,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차 주식 매수 신중해야",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해 실적 부담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기아차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3만3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천억 원, 영업이익 28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이 류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를 약 8% 밑도는 수치다.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국가의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고정비 부담도 커져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재고 감소 등으로 기아차 실적이 4분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북미시장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높여 내놓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류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긍정적 영향이 업황 악화 추세를 돌리기는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2930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류 연구원이 종합한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9.8% 낮은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