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를 등반하다 눈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의 시신 수습이 마무리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4일 “구조대가 오전 10시30분(한국 시각 오후 1시45분)쯤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며 “이어 나머지 6구도 모두 이송해 오전 11시30분경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 원정에 참가한 임일진 감독(왼쪽부터), 김창호 대장, 이재훈씨, 유영직씨. <카트만두포스트> |
구조 헬리콥터는 현지시각 오전 7시15분 시신 수습을 위해 이륙했다.
오전 8시경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해 시신 수습 작업을 시작했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 마을에 안치됐다.
시신은 빠르면 14일 중에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진다.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소속 담당자 등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시신 수습 상황과 유족 일정을 고려해 15일이나 16일 현지에 파견된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운구, 장례절차 지원, 유가족 방문 행정지원 등을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