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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걸으며 단풍에 빠지거나 하늘을 타고 단풍을 즐기거나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10-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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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걸으며 단풍에 빠지거나 하늘을 타고 단풍을 즐기거나
▲ 충북 단양 보발재 고갯길이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연합뉴스>
선선한 바람과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길 가을이다.
  
1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가을을 맞아 트래킹, 패러글라이딩 등 레포츠를 찾아나서는 휴일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가을 정취와 풍경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레저로 트래킹이 인기다. 
 
경기도 김포 평화누리길의 시작점인 염하강 철책길은 7.7㎞의 걷기 좋은 순환형 코스다.
  
덕포진에서 부래도를 거쳐 다시 덕포진으로 돌아오는 철조망 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추수가 끝난 논길과 고즈넉한 마을길, 숲길 등 다채로운 가을 모습을 볼 수 있다.
  
강원도 양구 시티투어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10월 주중에 한정해 기존에 운행하고 있던 두타연 코스를 일부 변경한 특별 코스를 준비했다.
 
이번에 마련된 특별 코스는 3.6㎞의 두타연 트래킹 코스를 갔다 오는 7.2㎞의 왕복코스로 160분 동안 두타연 단풍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충북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도 고갯길을 수놓은 단풍의 절경을 보여준다.
  
단양 가곡면 보발재에서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과 평강공주의 로맨스가 깃든 온달관광지를 걷는 11.2㎞ 구간을 따라 단풍이 펼쳐진다.
  
보발재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재현 작가의 작품 ‘굽이굽이 단풍길’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청명한 가을 하늘로 뛰어 들어 바람을 타볼 수도 있다.
 
경기도 양평 유명산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매년 패러글라이더들에게 인기 장소다. 
  
860m 높이의 유명산 정상 이륙장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가르면 단풍과 억새 등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할 수 있다.
 
시야가 탁 트인 활공장을 달려 날아오르면 550m 상공 아래 섬진강에서 기차 마을까지 시골 풍경과 가을빛 완연한  지리산이 펼쳐진다. 

수상 레포츠도 인기 레저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해양콘텐츠협회와 함께 ‘해양 레저 체험 시즌 패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즌 패스권을 사면 서핑, 패들보드, 윈드서핑, 요트, 리버크루즈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가을 내내 즐길 수 있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도 바다 카약과 스노클링 등 해양 레저를 마련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앵강만의 두모마을 일대 바다에는 강성돔, 복어, 열대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마을 앞바다에서 바나나보트, 바다 래프팅 등 해양 레저를 즐기고 예약을 통해 통발이나 낚싯배 체험에 나서볼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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