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정한 조치를 취하고 가급적 빨리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종전 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문 대통령은 12일 오전 영국 BBC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정한 조치를 취하고 가급적 빨리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종전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스스로 미군 유해를 송환하고 핵실험을 중단한 점을 들며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이 북한의 조치들에 화답하면 북한은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고 결국 종전 선언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조치로 경제 제재와 무관한 인도적 지원 허용, 문화예술단 교환 방문, 경제시찰단 교환, 북한에 미국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꼽았다.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낙관했다.
문 대통령은 “늦지 않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며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쪽 정상들의 통 큰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제재 해제 발언과 관련해 ‘그들(한국)은 우리(미국)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재를 해야 한다는 원론적 말을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