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10-12 16: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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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소액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을 위해 수수료제도를 바꿨다.
NH투자증권은 10월1일부터 거래된 주요 국가인 미국, 중국, 홍콩, 일본의 주식 매매에 적용되는 최소 수수료를 일괄 폐지한다고 12일 밝혔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소 수수료제도는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기본 수수료를 받는 제도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기준으로 온라인 매매는 1만 원, 오프라인 매매는 2만 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최소 수수료제도가 폐지되면 거래대금이 소액이라 하더라도 정률 수수료가 부과된다. NH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기준으로 온라인 주식 매매에는 0.25%, 오프라인 주식 매매에는 0.5%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예를 들어 기존에는 투자자가 오프라인으로 주당 25만원 하는 미국 애플 종목 한주를 매수하면 최소 수수료로 2만 원 정도가 부과됐다”며 “최소 수수료 폐지로 0.5%의 정률수수료가 적용되면 수수료는 1250원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주요 해외 주식시장에 부과되는 최소 수수료가 폐지되면 해외 주식에 소액을 투자하거나 분할 매수, 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
신재범 NH투자증권 글로벌주식부장은 “최근 해외 주식을 국내 주식처럼 사고파는 해외 주식 직구가 늘어나면서 최소 수수료 폐지를 놓고 고객들의 요구가 상당히 많았다”며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해외 주식 투자에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제도 및 인프라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