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제조·판매업체인 한경희생활과학의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한경희생활과학은 8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의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1천여 마리를 발견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 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의 물류창고에서 붉은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관계자들이 컨테이너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붉은불개미는 1개의 컨테이너에서만 발견됐다"며 "창고에 있는 다른 제품들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긴급 방제 작업에 들어갔으며 환경부는 개체 샘플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최근에는 9월17일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조경용 중국산 석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불개미와 여왕개미가 발견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부터 개미류가 섞여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코코넛 껍질과 나왕각재 등 32개 품목의 컨테이너를 전수조사 하고 있지만 검역대상이 아닌 공산품 등을 통해 계속해서 붉은불개미가 국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