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들이 8500억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회사들이 8500억 원 상당의 골프장 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사 골프 회원권 보유 현황’을 보면 6월 말 기준으로 130개 금융회사가 골프 회원권 1349구좌를 보유하고 있다.
구입금액 기준으로 8565억 원 규모다. 금융회사 하나당 평균 10구좌, 64억 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 셈이다.
구입금액 순으로 삼성생명이 419억 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을 보유해 가장 많았다. KB증권(396억 원)과 흥국화재(332억 원), KB국민은행(325억 원) 등이 뒤를 따랐다.
구좌 순으로는 유안타증권이 80구좌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은 79.5구좌를 보유했다.
이학영 의원은 "금융사의 골프 회원권은 이른바 김영란법 위반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맞지 않는 접대 위주의 관행을 의미한다"면서 "모범규준이나 업권별 자율규제를 만들어 규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