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심재철 "이낙연 연설문에 민간인 참여", 총리실 "규정 지켰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10-04 15:20: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대상으로 연설문 작성을 민간 작가에게 맡긴 점을 놓고 ‘비선’ 의혹을 제기했다. 

국무총리실은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즉각 해명했다. 
 
심재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연설문에 민간인 참여", 총리실 "규정 지켰다"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심 의원은 4일 보도자료에서 “이 총리의 연설문 작성과 이를 위한 여러 회의에 총리실 직원이 아니고 자격도 없는 민간인 박모씨가 참여해 연설문 작성을 주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정정보 시스템에서 내려받은 자료를 근거로 회의 참석 수당과 여러 연설문 사례금의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박씨가 2017년 12월~2018년 9월 동안 열두 차례에 걸쳐 연설금 작성 사례금과 관련 회의의 참석 수당 등 981만 원을 받은 정황을 내놓았다. 

심 의원은 “박씨는 방송작가로 2012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쪽 인사로 활동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정보를 여러 채널로 접했고 박씨가 연설문 작성에 관여한 사실을 최종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의 연설문 작성을 맡는 별도의 연설문 작성 비서관실이 있는데도 외부 민간인에게 연설문 작성을 맡긴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연설문 작성 과정의 내부 회의에서 국가 안위와 안보에 관련된 문건, 정보, 대화 등이 오가는 만큼 자격 없는 민간인인 박씨도 국가 정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유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심 의원은 박씨 외에 다른 민간인 2명도 연설문 작성에 참여하다가 최근 소통메시지비서관실에 임기제로 채용된 점을 지적하면서 이 민간인들을 ‘비선’으로 지목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격 없는 민간인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의 작성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결국 탄핵받았다”며 “이 총리의 연설문 작성에 민간인이 참여한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해명자료를 통해 “인력이 부족해 외부 인력이 절실했다”며 “규정과 맞춰보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 자료에 따르면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은 2017년 12월~2019년 9월 동안 민간인 1명에게 연설문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자문을 의뢰했다. 

당시 소통메시지국 직원들이 연이어 사임하면서 2018년 5월 이후 직원 1명만 연설문 작성을 도맡게 돼 외부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직원은 2명이다.

총리실은 민간 작가에게 지급된 981만 원을 놓고도 “필요한 사례라면 자문위원을 둘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자문료 형태로 지급한 만큼 규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지급된 금액도 월평균 100만 원으로 외부 전문작가에게 원고료를 지급하는 수준과 비교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심 의원이 주장한 ‘비선’과 기밀 유출의 가능성 등을 놓고는 “민간 작가가 참여한 원고는 개막식 축사 등 국가 안보나 기밀과 관련 없는 연설문이고 작성 과정에서 다루는 참고 자료와 통계도 외부에 이미 공개돼 국가기밀 유출로 볼 수 없다”며 “자문료도 공식적으로 지급한 만큼 비선 주장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