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스위스 추크시 크립토밸리에서 블록체인 대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을 블록체인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와 협력관계를 맺고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토마스 하이니거 취리히 주지사와 ‘서울시-취리히주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했다고 서울시가 전했다.
서울시와 취리히주는 이번 협약으로 전자정부, 과학기술 혁신,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와 취리히주 사이 우호 도시협정을 통해 블록체인 강국 취리히와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서울시가 블록체인 선도 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만큼 취리히주와 정책적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블록체인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큰 그림도 내놨다.
박 시장은 서울의 블록체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5개년(2018∼2022년) 계획에서 개포와 마포 지역에 블록체인기업 200여 개가 입주할 수 있는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2019년까지 마포 서울창업허브(23개)와 개포 디지털혁신파크(50개)에 모두 73개 블록체인기업이 입주할 공간을 확보한다.
2022년까지 1천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서울 펀드'를 조성해 유망 창업기업에 투자한다. 앞으로 5년 동안 블록체인 전문 인재 760명을 배출하는 것도 목표로 삼아 ‘서울 블록체인 단과대학’도 세우기로 했다.
박 시장은 취리히에 있는 블록체인센터인 ‘트러스트 스퀘어’를 방문해 정책적 영감을 얻고 서울시 블록체인 창업 생태계 활성화방안도 모색했다.
트러스트 스퀘어는 국제 블록체인의 중심지로 활발한 창업 생태계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취리히 중심지에 4월 설립됐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관련 세미나, 국제행사를 개최한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글로벌 보험 블록체인 컨소시엄 B3i 등 다양한 학계,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