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기대치를 밑돈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1일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특별퇴직비용, 충당금 등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혀 시장 기대치를 밑돈 순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 59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7.6% 늘어난 것이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3% 밑돈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8월 초 준정년 특별퇴직자를 274명으로 확정했다. 관리자급 직원 27명, 책임자급 181명, 행원급 66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관리자들은 27개월 치, 책임자 및 행원급 직원들은 최대 33개월 치 급여를 일시에 받게 됐다.
또 금호타이어 충당금 비용과 모뉴엘 소송 관련 비용도 각각 680억 원, 150억 원으로 잡혔을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하나금융지주의 건전한 자본 적정성을 따져볼 때 기존 배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지속적 리스크 관리로 자본 적정성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왔으며 주요 은행 가운데 KB금융 다
음으로 높은 보통주 자본비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