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관이 기피하는 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급 이상 예보관 46명 가운데 30대는 1명에 불과했다.
 
기상청 예보관은 기피하는 보직, 김학용 "근무환경 개선 필요"

▲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36명으로 전체 예보관의 78%를 차지했다. 40대는 9명이었다.

예보관들의 평균 재직기간도 4년 3개월로 짧았고 10년 이상 예보관으로 일한 사람은 단 2명이었다.

김 위원장은 교대 근무와 같은 고강도 업무환경과 잘못된 예보에 따른 비난 등 스트레스로 예보관 건강이 위협 받고 있으며, 근무 기피 현상도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전국 예보관 가운데 8명이 각종 질병으로 휴직하거나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은 "인적 보상과 특별 보상체계 수립 등 예보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