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28일 정무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과 참고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최고경영자들이 포함됐으나 대기업 총수들은 제외됐다.
정무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42명과 참고인 15명을 채택했다.
금융권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은행장과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전문은행 영업과 인가 등을 놓고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염승훈 삼정회계법인 전무와 채준규 국민연금관리공단 리서치팀장도 정무위의 부름을 받았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정민 KB부동산신탁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김영대 나이스신용평가 대표,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 등도 국감에 나오게 됐다.
공기업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우곤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일반기업에서는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정재욱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윤길호 계룡건설 부사장,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현종 BHC 회장,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 강신범 바른손 대표, 조성구 GS홈쇼핑 대외본부장, 조항목 NS홈쇼핑 부사장 등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정무위 3당 간사는 합의를 통해 기업 대표 대신 실무 임원으로 대부분 증인을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국정감사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관 기관과 현안의 문제점을 철저히 해소해야 한다”며 “최종 경영 판단과 책임이 있는 분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도 “정무위는 산업을 다루는 곳으로 하도급 문제는 기업 총수들이 나오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무위는 10월1일 전체회의에서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추가하기로 했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10월1일 본회의 직전에 추가 합의로 최종 증인 명단을 결정할 것”이라며 “실무 임원을 불러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종합감사 등으로 증인을 채택하는 문제를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