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7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8월 기업의 직접 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의 발행 실적은 총 13조4574억 원으로 7월보다 1조4923억 원 줄었다.
8월 주식 발행은 8건으로 기업공개 7건, 유상증자 1건이 있었다. 발행 규모는 1495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6886억 원(82.2%) 감소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시기와 휴가철이 몰려 7월보다 주식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8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3조3079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8037억 원(5.7%) 감소했다. 상반기에 회사채 발행이 많았고 휴가 등 계절적 요인도 있어 7월보다 발행이 줄었다.
8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71조7989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4조3607억 원(0.9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순상환 기조는 유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도 이전 달보다 8조4138억 원(5.9%) 감소한 133조40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들이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종이가 아닌 전자방식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8월 기업어음 발행 규모는 29조3153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3조2784억 원(10.1%) 줄었다. 8월 말 기업어음 잔액은 150조8765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1조1116억 원(0.7%) 늘었다.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규모는 104조860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5조1354억 원(4.7%) 줄었다. 8월 말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44조1041억 원으로 이전 달보다 5조5146억 원(11.1%)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