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에 전폭적으로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남북 정상)은 만났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tremendous progress)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계속 송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사일 실험도 핵 실험도 없다는 것”이라며 “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나도 매우 차분한 상태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될 가능성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공동기자회견이 있은 지 1시간쯤 지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 위원장이 핵사찰과 국제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데 합의했다”며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10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