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생명이 이름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꾸고 새 도약에 나선다.
푸본현대생명은 14일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 현대라이프생명이 이름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꾸고 새 도약에 나선다. |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주주는 현대차그룹(37%)으로 바뀌었다.
이번 유상증자로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 비율(RBC)은 9월 말 기준으로 250%를 웃돌게 돼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이다. 1993년 설립됐고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136조 원, 순이익 1조2천억 원으로 대만 최대 규모의 생명보험사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겠다"며 "푸본생명이 보유한 방카슈랑스 영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시장에 재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앞으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자산운용 경쟁력과 수익성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상반기에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고 순이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푸본그룹에 합류한 뒤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본현대생명의 심볼마크는 영문명 푸본(FUBON)의 이니셜인 'FB'의 글자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