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길에 동행한 경제인 특별 수행원들이 북한 산업시설을 둘러본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평양 정상회담에 특별 수행원으로 동행한 17명의 경제인이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있는 조선인민군 112호 양묘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평양에서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와 만나 인사하는 영상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메인프레스센터에 방영되고 있다.<연합뉴스> |
경제인들의 첫 번째 현장 방문이다.
양묘장은 나무 등을 대량으로 키우고 생산하는 곳이다. 112호 양묘장은 2016년 5월 준공된 곳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재건을 지시하며 공을 들였다고 알려졌다.
산림산업은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가 예외로 두고 있는 ‘비상업적 공공인프라 사업’의 측면이 강하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등 경제인들은 이어 평양 시내 소학교와 소학교에 들어가기 전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인 평양교원대학을 방문한다. 북한의 교원 양성 체계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평양 대동간수산물식당을 찾아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평양 대동간수산물식당은 평양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일정에는 이 부회장, 최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17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평양 남북 정상회담 첫째 날인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비롯한 북한 경제관료들을 만나 남북 경제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