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사망자가 크게 증가해 2017년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를 보였다.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1위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사망자 수는 28만5534명으로 2016년과 비교할 때 4707명(1.7%) 증가해 1983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남자 사망자는 15만4328명으로 여자 사망자(13만1206명)보다 2만3천여 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이처럼 높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고령화에 따른 80세 이상 노인인구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7년 80세 이상 사망자는 11만9325명으로 2016년과 비교해 7.1%(8476명) 증가했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44.8%로 10년 전과 비교할 때 13.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7만8863명이 암으로 생을 마감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이 사망 원인 2위로 나타났고 뇌혈관질환, 폐렴, 자살, 당뇨병, 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3대 사망 원인인 암과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 전체 사망원인의 46.4%를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