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사기 향상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중소 자재공급 납품업체들에 300억 원 규모의 대금을 21일 지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추석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4년 만에 조기지급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당초 30일 지급하기로 했는데 열흘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이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미리 주는 것은 4년 만이다. 

2014년 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 것을 끝으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중단했다.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3년 동안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4900억 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난관이 많지만 그동안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납품업체들도 최선을 다한 만큼 상생의 의미에서 대금을 조기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