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만났다.

추석 인사라는 설명이지만 청와대 비서관이 경총 회장을 방문하는 일이 이례적이라 여러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황덕순, 경총 방문해 손경식과 면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황 비서관은 17일 서울 마포구 경총 회장을 방문해 손 회장에게 추석 선물을 전달하고 비공개로 면담했다.

손 회장은 15일 팔순을 맞았다. 추석 명절과 함께 청와대에서 예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 비서관이 직접 손 회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특별한 얘기가 오갔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총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내 왔고 최근에는 회계부정 의혹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사회적 대화에 재계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정부여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심각한 고용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대타협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