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윈회가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특별팀을 만들어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김용범 부위원장 주재로 ‘비은행권 거시 건전성 관리 태스크포스’ 1차 총괄회의를 열었다.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관계자와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금융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은행권에 치우쳐진 미완의 개혁”이라며 “금융 시스템에서 비은행권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비은행권 시스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비은행권 거시 건전성 관리방안을 도출할 계획을 세웠다.
태스크포스는 우선적으로 비은행권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기 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특정자산 쏠림, 파생결합증권,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등 그동안 지적받은 분야들을 점검하고 추가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거시 건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 중앙은행, 감독기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거시 건전성 분석협의체를 구성해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식별하고 기관별로 분석 내용을 공유해 상호 이해의 폭도 넓혀가기로 했다.
거시 건전성 관리를 위한 정책수단들도 검토하고 제도화하기로 했다.
9월부터 총괄분과, 시장, 산업 등 3개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스템 리스크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하며 2018년 말까지 '비은행권 거시 건전성 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