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9-17 11: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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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생산 효율성 개선과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올해 4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7일 “LG화학이 최근 자동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전 자동화하고 공정 속도를 개선하면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니켈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어 4분기부터 흑자를 내고 2019년부터는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부사장.
최근 자동차 배터리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공급자가 유리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급량은 늘고 있지만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이 적은 탓에 판매가격 하락 속도도 둔화하고 있어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최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이 자동화 라인을 확대해 인건비를 줄이고 있는데 남경, 폴란드 공장은 인건비가 저렴해 앞으로 추가증설이 시작되면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며 “생산 속도와 코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라인도 개발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LG화학은 코발트 비중을 낮춘 하이니켈 배터리 개발과 적용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니켈과 코발트 가격 하락 효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니켈과 코발트 가격은 2분기와 비교해 각각 8.8%, 25.2% 낮아졌는데 원재료 가격 절감 효과는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성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단가의 시차를 고려하면 LG화학은 4분기부터 전지사업부문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