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적극적 배당정책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7일 “SK는 올해 들어 반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주주 환원정책을 강화했다”며 “SK 주주 환원정책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SK는 최근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IR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배당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는 그동안 배당을 별도기준 순이익의 30% 수준을 유지하거나 주당 배당금(DPS)을 점진적으로 상향하는 정책을 취했다.
그러나 SK가 최근 공개한 배당정책은 기본 배당(자회사로부터 수취한 배당 수익의 30% 수준)과 함께 특별 배당(자회사의 기업공개, 매각에 따른 투자 회수)을 지급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2017년 기준 SK의 지급 배당금은 2256억 원이지만 새롭게 공개한 배당정책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기본 배당금은 2486억 원으로 늘어난다.
SK는 2019년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을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2019년 기준 배당금에는 특별배당금까지 포함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비상장 자회사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SK의 투자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SK실트론은 실리콘 웨이퍼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