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고전 총싸움(슈팅)게임 ‘메탈슬러그’를 가상현실(VR) 버전으로 만든다.
KT는 미국 가상현실 게임개발사 로코반스튜디오와 함께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아메리카 2018’에서 메탈슬러그의 가상현실 버전인 ‘월드 워 툰즈:메탈슬러그VR’의 체험판(데모)을 선보였다.
▲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왼쪽)과 제임스 정 로코반스튜디오 대표가 1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MWC아메리카 2018' 전시장에서 메탈슬러그VR의 개발·사업화 협력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코반스튜디오는 메탈슬러그VR 게임 개발과 글로벌 유통을 맡고 KT는 5G기술 적용과 국내 사업화를 담당한다. 두 회사는 메탈슬러그VR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재산권(IP)을 추가로 확보해 가상현실게임으로 제작할 계획을 세웠다.
메탈슬러그VR은 일본 게임회사 SNK의 인기 총싸움 게임 메탈슬러그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게임이다. 메탈슬러그VR은 최대 4명이 각자 다른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 MWC아메리카에서 공개된 메탈슬러그VR은 1명이 즐기는 체험판이고 4명이 함께할 수 있는 베타 버전은 12월 공개된다. 베타 버전에는 KT의 무선 콘텐츠 전송 기술 ‘네트워크VR’이 적용된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T의 실감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KT만의 차별적 실감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여 다가오는 5G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정 로코반 스튜디오 대표는 “두 회사가 5G 기반 실감 미디어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