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A씨와 가까운 거리에 있던 21명의 밀접 접촉자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A씨와 가까이 접촉했던 21명이 모두 메르스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9월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검사를 받은 밀접 접촉자는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무원 4명과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입국심사원 1명,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요원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이 지난 13일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최대 잠복기가 끝나는 20일에 한 번 더 검사가 진행된다.
20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면 22일 오전 0시부터 밀접 접촉자의 격리조치가 해제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까지 접촉자 관리상황과 환자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메르스가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최대 잠복기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접촉자 관리와 의료기관 감염 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확진자인 A씨의 메르스 감염 증상은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A씨가 메르스에서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날 때 상황 종료가 선언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