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9-14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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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13 부동산대책으로도 부족하면 더욱 강한 조치를 내놓을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9.13 부동산대책의 목표는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면서 주택 공급은 늘리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아파트나 주택으로 불로소득을 왕창 벌겠다는 생각을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대책이 나왔는데 이 대책으로 안 되면 (대책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까지 해서 국민과 정부가 서로 경쟁하는 상황(부동산 통한 불로소득을 버는 일)은 이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택으로 불로소득을 버는 잘못된 관행이 정말 많은 사람을 어렵게 만든다”며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신혼부부, 젊은층, 서민층을 위한 공공주택 위주로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처럼 아파트나 주택으로 갈등을 빚는 나라가 없는 만큼 이번 대책으로 (갈등이) 끝나기를 기대한다”며 “이 문제로 시장이 다시 교란되면 그때는 정말로 더욱 강한 대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4일에 열리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1년 전에 상상도 못하던 일이 이뤄졌다”며 “단순한 연락관계가 아니라 상설 특사를 보내는 것과 같은 역할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남북의 경제 교류와 협력, 한반도 비핵화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13일에 만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 정권을 비합리적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좋은 대화가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