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공개한 새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대폭 올랐다. 고가의 대화면 모델과 512기가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대용량 모델이 새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아이폰XR과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의 한국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 모델 기준으로 100만 원대, 가장 비싼 모델은 200만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애플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출시행사를 열고 3종의 새 아이폰을 공개했다.
6.5인치 대화면 올레드패널을 적용한 아이폰XS맥스는 사상 최고가에 판매된다. 64기가 모델이 1099달러, 128기가 모델이 1249달러, 256기가 모델은 무려 1449달러로 책정됐다.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S 가격은 이전작인 아이폰X와 같도록 책정됐다. 64기가 모델이 999달러, 128기가 모델이 1149달러, 새로 추가된 512기가 모델이 1349달러다.
LCD 패널과 싱글카메라를 적용한 아이폰XR은 미국 기준으로 64기가 모델이 749달러, 128기가 모델이 799달러, 256기가 모델이 899달러에 판매된다.
애플 새 아이폰의 한국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1차, 2차 출시 국가에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할 때 한국에서 인증을 받고 통신사와 협의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이통3사에 아이폰XS가 출시되는 시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10월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R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약 1개월 늦게 판매를 시작하는데 한국은 11월 출시가 유력하게 전망된다.
아이폰XR과 아이폰XS 시리즈 출고가는 모두 한국에서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749달러로 가격이 낮아진 아이폰8 256기가 모델 가격은 한국에서 자급제 스마트폰 기준 103만 원으로 조정됐다.
미국 판매가격이 749달러인 아이폰XR 64기가 모델도 한국에서 103만 원에 판매될 공산이 크다.
아이폰XR 128기가 모델 가격은 110만 원 안팎, 256기가 모델은 125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아이폰XS 64기가 모델 가격은 약 142만 원, 256기가 모델 가격은 163만 원으로 아이폰X 출시 당시와 같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아이폰 출시 당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아이폰XS 512기가 모델의 한국 판매 가격은 190만 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보다 미국 기준으로 100달러씩 높은 아이폰XS맥스 64기가 모델 가격은 150만 원 중반대, 256기가 모델 가격은 170만 원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S맥스 512기가 모델의 한국 출고가는 200만 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XR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1200만 화소 싱글카메라를 탑재한다. 아이폰XS는 5.8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두 모델에 모두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아이폰XR과 아이폰XS 시리즈는 모두 애플의 새 'A12바이오닉'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구동 성능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