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조 원을 들여 서울스퀘어 빌딩의 새 주인이 된다.
NH투자증권은 서울역 앞에 있는 서울스퀘어(옛 대우센터빌딩)의 우선매수협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 서울역에서 바라본 서울스퀘어 빌딩.<연합뉴스> |
NH투자증권이 제안한 매수가격은 1조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서울스퀘어는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빌딩으로 꼽히는 건물로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13만2806㎡ 규모다.
벤츠 한국 본사, 위워크 한국 본사,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독일 대사관, 주한유럽대표부 등 외국계 공공기관이 입주해 임대율은 97% 이상이다.
NH투자증권은 “서울스퀘어는 가중평균 잔여 임대 기간(WALE)이 9년 이상으로 도심 오피스빌딩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라며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서울 북부역세권 개발, GTX 개통 등 주변 환경 개선에 따라 자산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싱가포르계 자산운용사인 케펠자산운용과 투자 및 펀드 운용을 함께한다. 11월 말에 거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서울스퀘어는 1977년 옛 대우그룹 사옥으로 지어진 뒤 2007년 외국계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가 9600억 원에 매입했다. 모건스탠리가 2010년 1200억 원가량을 들여 리모델링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2011년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모건스탠리가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에 8천억 원에 매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