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세 수입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세와 소득세, 부가세 등이 고르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내놓은 ‘월간 재정 동향’ 9월호에 따르면 2018년 1월~7월까지 누적된 세수는 190조2천억 원으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조5천억 원 늘어났다.
▲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8년 1월~7월까지 누적된 세수는 190조2천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조5천억 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
정부가 세운 올해 세수 목표와 1월~7월까지 누적된 세수를 비교한 진도율은 70.9%로 집계돼 2017년 같은 기간 67.2%보다 3.7%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세목별 세수를 살펴보면 법인세는 1월~7월까지 누적 42조5천억 원 걷혔다. 기업 수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2017년 1월~7월보다 7조7천억 원 증가했고 진도율은 67.4%로 집계됐다.
소득세는 51조5천억 원 걷혀 2017년 1월~7월보다 6조9천억 원 증가했다. 명목임금이 올랐고 부동산 매매도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고 진도율은 70.6%로 확인됐다.
부가세는 52조6천억 원 걷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조7천억 원 늘어났다. 진도율은 78.2%로 파악됐다.
정부는 1월~7월까지 누적 예산 195조4천억 원을 집행했다. 본래 계획보다 11조4천억 원 더 많이 집행한 것이다. 연간 계획과 실제로 집행한 예산을 비교한 집행률은 69.7%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2조7천억 원 흑자로 확인됐다. 2017년 1월~7월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6조9천억 원 줄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실질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15조5천억 원 적자로 나타났다. 2017년 1월~7월보다 적자 규모가 7조2천억 원 늘었다.
중앙정부 채무는 7월 기준으로 679조4천억 원으로 확인됐다. 2017년 말보다 52조1천억 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고용상황과 미국-중국의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을 면밀하게 살피겠다”며 “일자리와 혁신성장, 거시경제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