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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놀라운 인기, 결제시스템 1위 페이팔 위협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2-12 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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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페이 놀라운 인기, 결제시스템 1위 페이팔 위협  
▲ 팀 쿡 애플 CEO

애플의 결제시스템 애플페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9월 말 출시 이후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제휴업체들을 급속하게 늘려가고 있다.

애플페이는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미리 입력한 카드정보로 결제가 이뤄진이다.

애플페이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선두주자인 페이팔의 아성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페이의 보안과 사용 편리성을 자랑하며 올해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 성장동력 애플페이, ‘애플페이의 해’

애플은 70%에 이르는 높은 아이폰 의존도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애플이 새롭게 점찍은 성장동력이 모바일 결제서비스 ‘애플페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모바일결제시장은 420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1%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이 모바일 결제시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애플페이는 지난해 9월 말 첫 서비스를 실시한지 2개월 만에 전체 모바일 결제시장의 1% 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2011년 출시한 구글월렛의 점유율이 4%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페이의 성장속도는 놀랍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2015년은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며 “애플페이는 좋은 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미 750개 은행은 물론이고 여런 기관들과 계약했다”며 “애플페이를 이용해 비자카드, 마스타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페이, 페이팔 따라잡을까

애플페이는 아직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서비스 제공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 아니라 애플페이의 제휴사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저가항공사인 제트블루는 애플페이를 기내 결제시스템에 도입하기로 했다. 애플페이는 맥도날드, 주유소, 디즈니랜드 등과 제휴를 맺으며 가맹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애플페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장 선두주자인 페이팔의 아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보스턴 리테일 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조사한 결과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 가운데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곳은 8% 였으며 페이팔을 지원하는 곳은 13%로 나타났다.

이 조사기관은 올해 말까지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북미 대형 소매업체들이 38%로 늘어날 것이며 페이팔을 지원하는 북미 대형 소매업체들은 31%로 소매업체 제휴사가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북미 대형 소매업체들은 2017년 5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스티브 웨인슈타인 ITG 인베스트먼트 수석 애널리스트도 앞서 “페이팔은 제휴사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지문인식 기능도 없는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지만 애플페이는 편리한 사용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애플페이가 페이팔의 아성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애플페이, 왜 인기인가

애플페이가 페이팔의 아성을 넘볼 정도의 급성장하는 것은 결제의 편의성과 더불어 보안에 특히 신경쓴 덕분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애플페이가 잘 나가는 이유는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관한 욕구를 충족해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이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고객이 어떤 물건을 사고 얼마를 지불했는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쿡 CEO는 “애플페이는 신용카드와 달리 상인들에게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노출시키지 않아 믿을만 하다”고 덧붙였다.

애플페이는 결제 때 신용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지문을 함께 인식하도록 해 보안 신뢰성을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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