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말부터 8K급 고화질 TV 판매량을 늘려 CE부문 실적이 반등하면서 TV패널 주요 공급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삼성전자가 최근 유럽 가전전시회에서 8K QLEDTV를 공개한 뒤 강력한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
삼성전자 8KTV는 현재 주로 판매되는 4KTV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로 높아진 고화질 TV다.
주로 대형의 프리미엄 TV로 출시돼 삼성전자 TV사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8KTV에 적용된 기술은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기 충분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며 "삼성전자 CE부문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가전과 TV사업을 담당하는 CE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9200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31.8% 급증하는 수치다.
삼성전자에 TV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8KTV 출시와 QLEDTV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8KTV로 오랜 만에 시장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삼성전자 CE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실적을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