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 일원이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예방한다.
서 원장은 9일 오전 10시경 특사 자격으로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10일 오전 아베 총리를 예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며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일본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원장은 아베 총리 예방이 끝나면 바로 귀국한다.
이에 앞서 8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중국에 특사로 파견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면담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7일 정 실장과 서 원장을 각각 중국과 일본에 특사로 파견해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에 이어 서 원장도 특사로 파견되며 문 대통령의 ‘특사외교’가 본격화돼 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운전자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5일 방북했던 특사단은 6일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